[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기아자동차 유럽전략형 모델 '벤가(Venga)'가 한국 양산차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7일 소형 MPV 벤가가 '2010 iF 디자인상(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작 중 하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하노버 전시센터가 주관하며 지난 1954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있다.

레드닷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기능성, 편리성, 인간공학, 안전, 브랜드가치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대회에는 39개국 1016개의 업체에서 2486개의 제품들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6개 분야 총 778개 제품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벤가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기아차의 독특한 그릴과 넓은 앞유리창과 이어지는 듯한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내년 1월부터 유럽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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