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LG전자가 이스트만코닥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아몰레드(AM OLED)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LG전자가 본격적으로 OLED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오후 1시3분 현재 덕산하이메탈은 전일 대비 500원(3.65%)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코닥의 OLED 사업부를 인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닥은 소니 및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함께 OLED 상용화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업체"라며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폰의 성공적인 출시이후 OLED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LG는 소니에 이어 세계 2번째로 15인치 OLED TV를 출시하는등 발빠르게 OLED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TV인 LED TV 시장을 삼성에게 선수를 뺏긴 LG입장에서 OLED 시장은 중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OLED 시장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관련 신제품의 등장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OLED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 크로바하이텍, 덕산하이메탈 등이 수혜 종목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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