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영화 '식객2-김치전쟁'이 긴장감 넘치는 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영화 식객 1편에서 대령숙수의 칼을 둘러싸고 성찬(김강우 분)과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 두 명의 남자 식객이 대결을 펼쳤다면 이번 영화 '식객2-김치전쟁'은 남녀간의 '성(性)' 대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김래원, 김강우에 이은 3대 식객 성찬(진구 분)과 그에 맞서는 세계적 천재 요리사 배장은(김정은 분)의 대결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 영화답게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가운데, 분할된 화면에서 보여 지는 두 주인공들의 모습은 세련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또 투박한 손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맛을 지향하는 성찬과 달리 스스로 조금이라도 만족스럽지 않은 음식은 가차 없이 버리는 배장은의 모습은 냉철하면서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배장은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욕실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 김정은의 우아한 뒤태가 공개돼 카리스마 넘치는 배장은 캐릭터에 궁금증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티저 예고편을 통해 살짝 모습을 드러낸 또 다른 주인공 '김치' 역시 본편에서는 백여 가지가 넘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우리가 모르는 김치의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의 '한식의 세계화 열풍'을 타고 더욱 더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식객2-김치전쟁'은 특히 영화의 주제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다루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 춘양각을 둘러싸고 춘양각을 지켜내려는 성찬과 없애려는 배장은의 김치대결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식객2-김치전쟁'은 모든 후반작업을 마치고 오는 2010년 2월초 개봉 예정이다.

[사진캡처=티저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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