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캐논코리아가 시야율 논란을 불러온 렌즈교환식카메라(DSLR) 'EOS 7D'에 대한 환불을 진행한다.

8일 캐논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해당 제품을 대상으로 시야율 측정 검사를 실시한 뒤 시야율 98%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을 실시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해당 제품을 광고할 때 '시야율 100%'라고 표현했으나 일본의 한 카메라 전문 잡지가 이를 측정, 97.2%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시야율이란 카메라 뷰파인더에 피사체가 보이는 범위로, 시야율이 100%라는 것은 뷰파인더에 보이는 장면 그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캐논코리아는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 제품의 시야율에 대해 상하, 좌우 '99±1%'의 오차를 인정, 시야율 98%에 대해서도 광고할 때 100%라고 소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시야율 문제가 불거지자 캐논코리아는 결국 일본에서 시야율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들여와 환불절차에 돌입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시야율이 98%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을 해주고 있다"며 "과대광고가 아니며 내부규정에 따라 시야율 100%라고 한 것으로 제품에 결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