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토해양위원회의 4대강 예산 강행처리에 대해 민주당이 본회의 '보이콧(거부)' 결정을 내린데 대해 "국회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면 결국 '국회 무용론'이 나올 수밖에 없고 국민으로부터 영원히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상임위(국토위)에서 일어난 문제를 본회의와 연계해 본회의마저 무산시켜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폭력, 상습적인 파행, 등원거부, 다수결 원리를 무시하는 소수의 폭거를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국회 운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선진화특위에서 상시국감제도, 국회폭력 방지법 등을 마련했다"면서 "1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에 불을 지펴 내년 2월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국회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 폐회와 관련, "오늘로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끝나는데 야당의 습관적인 발목잡기와 반대를 위한 반대로 결국 부끄럽게 끝이 났다"며 "국민 앞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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