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인 폭스바겐이 일본의 스즈키자동차를 인수한다. 스즈키자동차의 최대주주가 될 폭스바겐은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9일 스즈키자동차는 내년 1월 폭스바겐에 지분 19.9%를 매각하는 등 포괄적 자본업무제휴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인수대금으로 2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312만대, 스즈키자동차는 115만대를 판매해 두 회사의 판매량을 합치면 427만대가 된다. 이는 현재 세계 1위인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의 판매량 356만대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폭스바겐은 스즈키 인수를 통해 경차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즈키자동차 또한 전기차 등 폭스바겐의 선진 친환경기술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프랑스 푸조시트로엥도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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