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중국의 중학교 수업에 골프가 정규과목으로 개설돼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의 실험외국어학교가 지난 9일부터 인근 야외 골프연습장에서 골프교육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쓰촨성은 지난 10월 중ㆍ고교의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골프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했고, 이날 본격적인 교과과정에 들어갔다.

골프교육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골프가 고급스포츠지만 배우고 싶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업료는 당연히 비싸다. 골프연습장의 1시간30분 이용료가 50위안(8500원)으로 학생들의 1개월 수업료와 맞먹는다.

샤오화 교장은 "국제스포츠인 골프를 통해 학생들이 다원화한 생활문화를 경험하고 개인의 소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골프에 대한 인식 및 흥미 제고는 물론 학생들의 재능 개발, 전문선수 육성 등의 3단계로 나아가는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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