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중국 청도와 소주, 베트남 엔퐁 공단을 공동시찰하는 남북 해외공단 공동시찰단이 12일 오전 중국으로 떠났다.

공동시찰단은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중국과 베트남을 둘러보면 개성공단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이들은 12일 중국 북경에서 만나, 13일과 14일은 청도, 15일과 16일은 소주, 17일과 18일은 심천지역을 방문한다. 이어 19일부터 22일까지는 베트남의 엔퐁공단에 체류한다.

공동시찰단은 현지에서 운영중인 공단의 투자환경과 공단관리 운영시스템, 노무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운영실태를 들을 예정이다. 이밖에 공단 기반시설에 대한 현장시찰과 함께 공단마다 2~3개 입주기업도 살펴본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공동시찰이 개성공단의 현재 상황을 남북이 함께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개성공단을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발전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시찰단에 우리측은 김영탁 상근회담대표를 단장으로 통일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관계자 10명,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10명의 지도총국 실무인력과 개성공단 관련기관의 실무인원들로 구성됐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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