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2008년 국내 방송사업 매출액은 8조6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9392만달러, 수입은 7826만달러로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09년 방송산업실태조사’(2008년 말 기준)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국내 방송산업 사업자 총 매출액은 15조9946억원이며, 이 중 방송사업 매출액은 8조6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분야 종사자수는 2만9669명으로 전년 대비 2.6%(756명)포인트 늘었으며, 지상파방송의 종사자가 46.7%인 1만3877명으로 가장 많고 방송채널사용사업(30.7%), 종합유선방송(18.1%)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는 1757만명(위성 DMB 제외)으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으며, 종합유선방송서비스 가입자는 1501만명으로 3.3%, 일반위성 가입자는 234만명으로 8.7%포인트 늘어났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9392만달러, 수입은 7826만달러로 4년 연속 흑자를 보였으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 대만의 순서로 나타났다.

방송산업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며, 453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항목으로는 ▲방송산업 매출현황 ▲인력(종사자)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 방송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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