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의 ‘세계 최초 피부노화 개선 희귀 진세노이드 개발(기술명)’기술이 15일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됨과 동시에 ‘2009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10대 신기술과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기술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기술을 통해 희귀 홍삼 성분인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와 진세노이드 에프원(Ginsenoside F1)의 대량 제조가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화학 합성기술이 아닌 에너지 절감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효소의 선택적 생물전환기술(Bioconvesion)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기술을 개발하면서 한의학적 처방 이론의 구현을 위해 기존 문헌을 재해석하고 ‘생숙이론(한의학의 약재 가공법인 포제법의 중요 이론으로 약물의 생(生)과 숙(熟)에는 최적의 정도가 존재한다는 이론)’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설화수 자음생크림과 섬리안크림 등에 적용했다.

염명훈 아모레퍼시픽 책임연구원은 “해당 기술은 단순 추출물로만 사용되던 천연 한방소재 성분의 효능을 규명하고 최첨단 과학과 융합을 통해 신규 피부 효능을 발굴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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