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무디스 주식 450만 주를 매각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주일 전 신용평가회사 무디스 주식 270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무디스 주식을 다시 한번 매각했다. 이로써 버크셔의 무디스 지분율은 13.5%로 줄어들었으며 버크셔는 두번의 매각을 통해 약 1억5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신문은 버크셔가 지난 12~14일 동안 주당 25.15에서 26.69 달러에 주식을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매각 평균 가격은 주당 26.10달러이며 총 매각 가격은 9018만7012 달러이다.

버크셔는 지난 여름부터 정기적으로 무디스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무디스 주식 800만 주를 매각했고 9월에는 80만 주, 10월에는 120만 주를 팔았다. 이를 통해 버크셔는 지금까지 총 4억26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무디스 주가는 지난 14일 0.5% 하락한 주당 26.56 달러로 마감됐다.

무디스는 현재 금융 위기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됐던 주택저당채권을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 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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