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감사원은 이달말까지 전국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도말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연말·연시 각급 기관의 인사와 더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이완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감사요원 70여명을 투입해 민원 무단반려 등 무사안일 행태,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등 단속공무원의 금품수수행위, 내년 지방선거 관련 줄서기 행태 및 특혜성 인허가 남발행위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에서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중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 연말 느슨해진 분위기 속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각종 재해·재난 사고 예방을 위해 댐·발전소 등 국가 주요 기간시설과 철도·항만·도로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도 점검대상에 포함했다.

감사원은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오·벽지 근무자를 방문해 격려하고,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범공직자를 적극 발굴하는 등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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