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여야 중진 의원 12명이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4대강 예산 조정에 공감을 갖고 지도부에게 합리적 논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측 권영세, 김무성, 남경필, 이한구 의원과 민주당 김부겸, 김성순, 김효석, 원혜영, 정범구, 정장선 의원,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등은 이날 모임에서 4대강 사업 가운데 대운하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보 설치와 준설 관련 사업 예산 일부를 조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남경필 의원은 "국회가 연말만 되면 파행으로 치닫는 모습이 국민들이 보기에 아름답지 않다는 우려에서 대타협을 위한 조정안을 내기로 했다"면서 "여야 지도부에 중재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장선 의원도 "이번 국회가 파행으로 끝나면 국회 존립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여야 대표회담도 하기로 했지만 모든 채널을 통해 합리적인 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선택 의원은 "오늘 계수조정소위가 (여야) 극한 대립이 예상되지만, 이런 (우리들의) 제안이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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