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내년에 필요한 자금수요가 올해 수준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제조업체 437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52.9%는 '내년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줄어들 것'이라는 답은 12.7%에 불과했다.

조달자금의 주요 용도로는 '설비투자'가 3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원부자재 구입'(27.1%), '인건비 지급'(15.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업체의 17.8%는 올해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지난해에 비해 '원활했다'고 답했다. '곤란했다'는 응답은 43.2%로 조사됐다.

특히 자금사정이 곤란한 업체들의 경우 '판매부진'(38.2%), '제조원가 상승'(20.5%), '판매대금 회수지연'(13.7%)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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