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가나 100억弗 수주에 연이어 '수주 행진'
STX 건설 시공능력 검증한 쾌거

STX건설이 2억달러에 수주한 괌 근로자주택사업의 진행 위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TX그룹이 괌에서 2억달러 규모의 주택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STX건설은 22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괌 근로자주택사업' 공동 시행을 위해 유넥스 엔터프라이즈와 사업 협약 및 2억달러 상당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건설은 이달 초 가나에서도 국내 민간 기업이 수주한 단일 해외 주택사업으로는 사상 최대인 1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괌 데데도 지역 약 100만㎡ 대지 중 54만㎡에 근로자 1만4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약 300개동의 주택 및 기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괌에서는 일본 주둔 미군기지의 괌 이전을 위한 각종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펠릭스 카마초 괌 주지사는 향후 150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번 주택사업 수주를 계기로 STX건설은 대규모 예산이 책정된 미군기지 이전 본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와 별도로 잔여 사업부지에 임대주택사업, 물류창고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지는 괌 공항에서 약 10km거리에 위치, 미 해군 주택단지와 인접해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답기로 유명한 괌 최고 관광지역 투몬베이와 인접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마이크로네시아 쇼핑몰 등 대형 쇼핑몰도 입지해 있어 입주한 근로자들의 주거환경도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STX건설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1만4200명의 기술 인력을 수용 가능한 초대형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20개월 만에 성공리에 준공하기도 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STX건설이 보여준 빠르고 정확한 시공 능력을 발주처 및 괌 주 정부에게 인정받은 결과이자 STX건설의 저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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