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앞으로는 주변의 누군가가 심장마비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삼성과 LG전자 휴대폰을 보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휴대폰에 소방방재청의 '심폐소생술 교육용 도우미 동영상'을 탑재, 보급하는 업무 협약식(MOU)을 22일 체결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폴더폰 'W9100(사진)'을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주요 휴대폰에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탑재할 예정이다. LG전자도 내년부터 터치폰을 중심으로 주요 휴대폰에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탑재할 계획이다.

각종 질환·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춘 사람에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이 50%에 이르러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심폐소생술은 신속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교육이 미비한 실정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용 도우미 동영상의 휴대폰 탑재는 일반인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은 남녀 노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개개인이 휴대를 하고 다닌다는 점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교육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전 휴대폰이 대한민국 심폐소생술 교육 확산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일반인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용이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천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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