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삼성화재는 22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 7두(頭)를 무상으로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은 안내견을 분양받는 시각장애인 6명과 가족, 1년 동안 안내견 후보생들을 보살핀 자원봉사자 가족, 안내견훈련사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다.

기증식 순서는 분양 안내견에 대한 소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장 수여, 안내견 기증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증식에는 가족인 언니와 동생이 각각 안내견을 분양받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대 특수교육학과 1년생인 선지원씨와 언니인 선명지씨에 이어 가족이 각각 안내견을 분양받게 됐다.

지난해 안내견 '총명'을 분양받은 언니도 새롭게 안내견과 생활하는 동생을 축하해 주기 위해 기증식에 참석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1993년부터 안내견을 분양해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기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지원씨 경우와 같은 대학생을 비롯해 안내견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증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에 설립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세계안내견협회(IGDF)의 정회원 양성기관이다.

매년 12~15두 규모의 안내견을 양성해 국내에 무상보급하고 있으며, 우수 안내견 양성을 위해 번식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첫 분양을 시작으로 총 130두(頭)의 안내견을 기증했으며 이 날 분양되는 7두를 포함해 현재 60두의 안내견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