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의 시범방송이 캄보디아에서 실시되는 등 지상파 DMB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2일 캄보디아 국영방송사(TVK)가 프놈펜에서 지상파 DMB 시범 방송을 위한 ‘지상파 DMB 시범 방송 개국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캄보디아 국영방송사는 지상파 DMB 시범방송을 시작하는 프놈펜에서 2개의 비디오채널과 1개의 비주얼라디오 채널을 구축, 향후 1년간 지상파 DMB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캄보디아는 유선통신에 비해 무선통신의 비중이 현저히 높아 모바일 방송의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지상파 DMB 확산을 위한 동남아시아 거점 국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캄보디아의 지상파 DMB 본방송 전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캄보디아 지상파 DMB 시범방송은 지난 10월 방통위와 캄보디아 공보부간 '지상파 DMB 협력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편, 방통위는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 해외 확산을 위해 지난 해 말레이시아와 이집트에서 시범방송을 실시 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와 이집트는 시범 방송에 이어 본 방송을 추진하는 등 지상파 DMB의 글로벌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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