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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MBC 수목드라마 '히어로'가 극중 엄기준의 정체를 드러내며 흥미를 더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히어로' 11부는 궁지에 몰린 공칠성(주진모 분)과 비밀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진도혁(이준기 분)과 주재인(윤소이 분)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특히 강해성(엄기준 분)의 숨겨진 계략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혁은 조폭 칠성이 한결을 죽였다는 오동기의 증언에 기분이 좋아지고, 재인은 검찰에서 협조를 해줄지 걱정스러워 한다. 담당 검사를 찾아간 도혁과 재인은 다시 한번 조사를 부탁하지만 검사는 사적인 복수에 공권력을 이용하지 말라며 끄떡도 않는다.
검사를 공략하기 위해 도혁을 비롯한 용덕일보 기자들은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 담당검사에게 대질조사를 부탁한다. 도혁의 마지막 부탁에 검사는 마음을 돌리고 재인의 정직 처분 취소 소식과 대질조사 허가 소식에 모두들 기뻐한다.
다시 수사에 나선 재인은 칠성을 연행하고, 조용덕(백윤식 분)은 도혁 앞에서 최일두(최정우 분)와 칠성의 관계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는다. 해성은 일두에게 칠성을 포기하자고 제안하지만 일두는 일단 칠성을 빼낸 다음에 도혁 일당을 해치우자고 말한다.
도혁과 용덕은 칠성에게 한결을 죽인 사실을 고백하라고 하지만 칠성은 일두를 절대 배반할 수 없다고 간단히 답한다.
동기와 칠성의 대질조사에서 동기는 한결을 자신이 죽였다고 다시 말을 번복하고 그 결과 칠성은 곧바로 풀려난다. 수갑을 벗은 칠성은 도혁에게 "너희 부모를 치었을 때 쾌감이 아직도 생생해. 너도 산산조각나고 싶지 않으면 까불지 마"라고 말한다.
용덕은 일두가 칠성을 구해주긴 했지만 그를 버렸다고 확신하고, 재인은 대질조사 전 동기를 면회 온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용덕일보 기자들은 기사를 쓰면 죽인다는 칠성 부하들의 협박에 잔뜩 겁을 먹고, 뒤늦게 사무실로 돌아온 도혁과 용덕에게 그만두는 게 낫지 않냐고 말한다.
용덕과 도혁 그리고 기자들은 두부를 들고 칠성의 사무실을 찾아 정정당당하게 싸우자는 말과 일두를 몸조심하라는 충고를 남기고 떠난다. 이에 칠성은 평소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해성의 뒷조사를 시작하며 실체를 폭로하기로 결심하고, 도혁은 일두의 사위가 되고 이사 자리에 올랐으면서 왜 그렇게 무리수를 두느냐며 해성에게 경고한다.
재인은 칠성에게 동기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추궁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재인의 말에 해성은 "이젠 너무 늦었다. 주재인 경위가 날 붙들어줬으면 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도혁은 해성의 아버지가 과거 재개발 조합장이었던 걸 알게 되고 그의 집을 찾아가 일두와 칠성에게 복수라도 할 계획이냐고 묻는다.
11부 방송 후에 이어진 12부 예고편에는 해성의 숨겨진 계획, 해성을 제거하려는 칠성의 음모, 궁지에 몰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용덕일보 기자들의 모습이 제시됐다.
한편 '히어로' 12부는 24일 오후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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