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은 24일 LG전자에 87억원 규모의 LCD제조장비 어레이테스터(Array Tester)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TFT-LCD 패널의 액정화소 불량 유무를 측정하는 테스트장비로 현재 미국 PDI측이 독점하고 있는 장비다.

탑엔지니어링은 올 초 LG전자 생산성연구원과 공동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디스펜서에 이어 올해 글라스커팅시스템(GCS)과 어레이테스터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며, "글라스커팅시스템, 어레이테스터 시장 규모가 모두 디스펜서 시장보다 큰 만큼 향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탑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와 하반기에만 500억원 규모의 수주 금액을 기록, 지난해 8세대 투자에 비해 수주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최근 신규 장비 국산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탑엔지니어링측은 설명했다.

김원남 대표는 "LCD 장비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인해 매출 규모가 한 단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스펜서, 글라스커팅시스템, 어레이테스터 등 LCD 장비와 함께 LED 장비, 부품소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2010년에도 안정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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