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올 연말에 우리나라에 큰 복이 다가왔다. 내년은 국운 융성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해 마지막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한국형 원전의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출성공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타들어갈 정도로 정말 어려운 한해였다. 이래도 저래도 걱정이 앞서는 심정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세계경제 환경이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마음을 놓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면서 "그래도 국민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내녀에는 5% 성장까지 갈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연말까지 앞당겨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 "국회에서 내년 예산이 연내에 통과된다면 내녀 1월 1일부터 곧바로 집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않에 예산이 꼭 통과되리라 본다"고 확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연설에서 "연말을 맞아 각계각층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자 한다"며 환경미화원, 경찰관, 군인, 시장상인, 근로자, 학부모, 취업준비생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름없는 서민들의 절절한 사연에 "정말 올 한 해 많이 힘들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하고 "아직도 경기회복을 낙관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체감할 때까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상경제정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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