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신정평가는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의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장기물)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조정됐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신용등급은 'BBB'가 유지됐지만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조정됐다. 대한통운도 역시 등급은 'A'로 유지되고 전망만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떨어졌다.

한신정평가는 신용등급 조정 배경과 관련 "대우건설의 매각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나 제반 매각환경을 감안할 때 매각 예상가격이 기준가격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매도선택권 손실보상에 충당하기 위한 대규모 유동성 확보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인수컨소시엄 주관사인 금호산업의 재무 위험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 금호산업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한단계 하향한 것이다.

한신정평가는 이어 "재무적 투자자의 매도선택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대우건설의 매각, 여타 보유자산 매각을 비롯한 유동성 확보 노력이 그룹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며 "향후 대우건설 매각의 최종적 결과 유동성 확보 규모 등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위험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