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항공기 소음대책으로 양천구에 14억3900만원이 지원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항공기소음대책을 위해 동분서주 노력한 결과 지난 23일 한국공항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제42차 김포공항소음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올 해 소음대책사업비 집행 잔액 14억3900만원 전액을 양천구에 지원한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2009 소음대책비 잔여예산은 학교냉방시설 설치비에서 잔액이 발생한 건으로 14억3900만원 전액을 올 초에 지원한 바 있는 양천구의 6개 학교인 신월초 양서중 강서초 금옥중 양천중 강월초의 학교복합문화체육시설 사업비에 추가 지원하게 됐다.

이로써 이번 추가지원비 14억3900만원을 포함, 양천구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2009년 주민공동이용시설 설치 지원비로 지원받은 금액은 총 45억7400만원으로 이 중 구청 직접사업비가 3억5200만원이고, 42억 2200만원(이번 추가지원비 포함)은 교육청 사업비다.

구는 3억5200만원으로 소음피해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지난 7월 말 2000만원으로 경영정보고등학교(신월3동)의 운동장 정비와 조명등 설치사업을 완료했고, 신월노인복지센터(신월3동) 옥상증축에 3억1700만원을 투입해 지난 11월 30일 공사를 완료했다.

또 1500만원으로 구립신월1동 청소년 독서실 개·보수를 진행, 지난 28일 공사를 완료했다.

교육청은 올 해 사업비 27억8300만원과 추가 지원비 14억3900만원 등 총 42억2200만원으로 2010년도에 신월초 등 6개 학교에 대한 도서관, 체육시설, 주차장 설치 등을 추진하는 복합문화체육시설사업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양천구는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주민유대사업비로 1000만원을 지원받아 신월1동 외 8개 동에 지급, 저소득층 지원 및 주민행사비로 사용한바 있다.

한편 구는 2010년도에도 신월동 지역의 열악한 주차여건을 감안 주차장 설치 및 어린이공원 정비 등에 필요한 사업비 약 63억원을 소음대책사업으로 한국공항공사에 요청했다.

양천구가 2010년도 공동이용시설 설치 사업비로 신청한 63억원의 구체적인 내용은 신월동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 건설에 20억원, 양서중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건설에 10억원, 양천중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건설에 10억원으로 주차장 건설에 40억원, 신월1동 곰달래어린이공원을 비롯 신월동 지역 어린이공원 6개소의 놀이공간 정비사업에 4억1500만원, 구립노인요양시설 건립에 19억원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소음피해 최소화, 복지혜택 최대화를 목표로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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