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고객니즈를 파악해 철저한 고객서비스마인드를 갖춰야한다."

김봉수 KRX 이사장

김봉수(사진) 전(前) 키움증권 부회장이 한국거래소(KRX) 제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던진 KRX의 비전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봉수 이사장 최종후보자는 대통령의 최종 임명 과정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공식적으로 이사장직에 오른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창출해 과감히 양보하며 비워야 한다"며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고객 수요를 파악해 철저히 고객서비스마인드를 갖춰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KRX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변화에 대한 노력이 절실함을 피력했다.

경영 철학과 관련 그는 '법·원칙경영', '열린경영', '실천경영' 등을 내세우며 "진정한 서비스기관으로 우뚝서기 위해 새로운 10년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로써 지난달 5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된 이사장 선임 여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23일 임시주총에서 이사장 후보자를 한 명으로 압축한 후 다음날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

김 이사장은 충북 출신으로 청주고·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최고경영자과정 및 건설산업 최고전략과정을 수료했다. 쌍용투자증권 기획실장·SK증권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 9년여동안 키움닷컴증권 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부회장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한국증권업협회 비상임이사·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비상근감사·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을 지낸바 있다.

지난 1983년 재무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우연한 성공은 없다', '한국 채권시장의 실제와 이론' 등이 주요 저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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