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학습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캠프를 마련했다.

관·학협력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 영어 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국제고등학교에서 2010년 1월 4~8일 4박 5일 동안,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10년 1월 4~30일 4주 동안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종로구는 지난 2007년 3월 개교한 서울 유일의 국제고등학교인 서울국제고에서 종로구 내에 거주하는 중학생 32명이 무료로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학생들은 원어민 영어교사의 지도아래 재학생과 1대 1 멘토링을 비롯한 합숙을 통해 영어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동기 유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종로구는 운영경비 일체를 부담하며, 서울국제고에서는 기숙사 와 강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종로구는 점심식사비용과 스쿨버스 이용료를 포함한 상명대학교 캠프 비용을 50%에서 최고 100%까지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한부모가족 자녀의 경우 캠프 경비 전액을 구에서 부담해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이번 상명대학교 영어 캠프에는 모집인원 108명의 약 1.6배의 인원이 신청했으며 공정한 선정을 위해 전산으로 무작위 추첨했다.

그리고 개강에 앞서 개인별 레벨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참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진행과 적응, 실속 있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번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2010년에는 영어캠프 인원을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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