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은 31일 경인년 신년사에서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면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 위에서 차이를 존중하고 다름을 조화시켜 나가는 '상생의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멀리 내다보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해야 한다"며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결론에 대해서는 함께 책임지는 관행과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여야에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폭력 없는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법과 제도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의의 전당인 우리 국회가 시대 변화와 국민적 요구를 온전히 담아내는 정책의 산실, 지혜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국민에게 "새해에는 갈등과 대립의 응어리를 말끔히 녹여 버리고 모두가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