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KBS2 '수상한 삼형제'에서 도지원이 망가진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도지원은 3일 방송한 '수상한 삼형제'에서 도우미(김희정 분)에게 창피를 당하는 에피소드를 소화해냈다.

그동안 도우미를 괴롭히던 엄청난(도지원 분)이 이번에는 도리어 도우미에게 당한 것. 도우미와 '맞장'을 뜬 엄청난은, 이름대로 도우미에게 엄청나게 맞았다. 이 과정에서 도지원은 아이들처럼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코믹스러운 연기변신을 시도한 것.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엄청난은 평소 성격대로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동서에게 맞았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도우미가 능청스럽게 "그런 일 없다"고 잡아 떼자 결국 엄청난의 거짓말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이후 엄청난은 도우미의 말에 꼼짝 못하기도 하고, 찜질방에 가서 태실장에게 "우리 오빠 말 안들으면 일러바쳐서 짤라버릴거야"라며 귀여운 협박을 날리는 등 코믹한 연기를 제대로 펼쳤다.

때문에 '막장'이라는 오명을 쓴 '수상한 삼형제'에서 도지원의 코믹연기가 돋보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