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박현준 기자] 월요일인 4일 서울·경기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대설특보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많게는 1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차량 속도가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40분까지 수원 6.7cm, 인천 6.3cm, 백령도 6.0cm, 충주 2.7cm, 천안 1.8cm, 서울 1.5cm의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삼청터널길과 인왕산길, 북한산길 등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서울시는 새벽부터 시 147명, 자치구 2139명 등 총 2286명과 장비 795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경기도(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제외), 서해5도, 충청남도 천안시·아산시·예산군·당진군,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대설특보구역이 점차 넓어지고 강화될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바란다"고 알렸다.

눈은 늦은 오후나 밤에 서울·경기도부터 점차 그치지만, 강원도, 충청북도 등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일부지방에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중부지방 역시 눈이 그친 뒤에도 밤부터 내일 새벽사이 약한 눈발이 날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도산간, 울릉도·독도 5~20cm, 충남서해안, 전라남북도서해안, 제주도산간 5~15cm, 서울 및 그 밖의 중부지방(서울·경기도는 오늘), 전라남북도(서해안 제외), 경북북부, 서해5도 2~7cm, 많은 곳(서울 및 그 밖의 중부지방, 경북북부) 10cm 이상, 경상북도(북부 제외), 경남내륙, 제주도(산간 제외) 1~5cm / 경남해안 1cm 미만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1시간 만인 오전 6시 현재 2.5㎝가 쌓였으며 기온은 영하 6.9도로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서울지역 주요 도로는 지속적으로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출근시간에 접어들면서 혼란이 커지고있다.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관장하던 태평로, 세종로, 을지로, 퇴계로, 율곡로, 대학로 등 도심 통과노선을 시에서 직접 관장하는 등 도심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출근시간에 접어들어서도 눈이 그치지 않아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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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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