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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미칠이 역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최정원이 SBS 새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로 인기를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첫 방송에 이어 5일 전파를 탄 '별을 따다줘' 2부는 차량 폭발 사고로 부모를 잃고 집까지 잃은 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다섯 동생을 맡아야 하는 큰언니 빨강(최정원 분)의 어려움을 그렸다.
최정원은 5일 방송된 '별을 따다줘' 2부에서 1부와 전혀 다른 모습의 빨강을 선보였다.
1부 방송분에서 드라마 주인공 진빨강은 생명보험회사에 5년이나 근무하면서도 '있으나마나 미스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구박만 당하는 인물로 묘사됐다.
카드빚에 시달려 카드사 직원에게 쫓기다 바닥에 넘어지고 구르는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하고, 5년 동안 짝사랑해온 변호사 강하(김지훈 분) 대신 달걀 세례를 맞는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낙천적이고 발랄한 빨강은 부모의 갑작스런 죽음과 젖먹이를 포함한 다섯 동생을 키워야 하는 암담한 현실에 직면하며 억척스럽고 책임감 강하며 정이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눈물을 글썽이다 '진빨강 넌 이제 여자 아니야, 그냥 엄마인거야'라고 독백하며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모습은 빨강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최정원의 이전 작품들인 '소문난 칠공주'와 '바람의 나라'에서 연기했던 캐릭터들의 종합 확장판인 셈이다.
최정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는 여성스러운 캐릭터로 예쁜 모습을 보여줬는데 빨강이는 보이시한 매력과 강한 모성애를 동시에 보여주며, 예쁜 모습보다는 망가지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강하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게 된 빨강이 다섯 동생을 몰래 데리고 들어가 살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끝을 맺었다.
한편 '별을 따다줘' 3부는 11일 오후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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