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문근영이 '러브트리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문근영은 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러트리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해 "뿌듯하다. 제가 가수가 아니니까 앨범을 가져본 적이 없잖아요. 뭔가 제 것이 생긴다는게 뿌듯하고, 그게 좋은 일에 쓰인다니까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러브트리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러브트리 프로젝트'에서 두 번째 트랙에 실려 있는 '그 바람 소리'를 불렀다. 윤상이 작곡과 편곡을 맡은 이 곡은 기존의 문근영의 이미지를 180도 탈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동혁은 "문근영의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예쁘게 잘 부른 것 같다"고 말하자, 문근영은 "예쁘다는 말 말고 섹시하다고 해주세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문근영은 "윤상 작곡가와 멜을 주고 받으면서 좋아하는 노래와 가수 등을 적었고, 진짜 며칠 후에 노래가 왔다"며 "처음 노래를 받았을 때 소름도 돋고 마음도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가사 참여는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문근영은 "처음에는 가사에 욕심도 났다. 하지만 가사를 쓴다는게 너무 어려웠다. 글자 음절 같은 것도 맞춰야 하는데 그 부분에 공부를 안해서 더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나중에는 꼭 가사를 써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러브트리 프로젝트'는 문근영 김소연 이윤지 전혜빈 등 나무엑터스에 소속된 배우들이 자선 행사의 취지로 음원을 발표한 것이다. 그동안 나무엑터스는 화보를 통해서 연말 불우한 이웃들에게 기부를 실천해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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