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도의 지적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조상 땅 찾기’사업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1996년 7월부터 이뤄지고 있는 ‘조상 땅 찾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1만6826명이 108.87㎢(4만2540필지)의 조상 땅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8.4㎢)의 약 13배에 이른다.

또 지난 한해엔 2328건의 신청을 받아 937명에게 5077필지, 14.22㎢의 땅을 찾아줬다.

‘조상땅 찾기’는 재산관리에 소홀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이름으로 된 토지를 파악할 수 없을 때 이용하는 제도다.

주민등록번호를 받았을 땐 가까운 시·도나 시·군·구에서 전국 땅을, 주민등록번호를 받지 않은 경우는 땅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도에서 지적행정시스템을 이용해 작고한 조상이나 본인 명의의 재산을 찾아주는 행정서비스다

신청자격은 땅 소유자 본인이나 사망자의 상속인이 직접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본인이 방문하기 어려우면 위임장에 인감증명서를 붙여 다른 사람에게 위임해도 된다.

한편 1960년 전에 숨진 사람의 재산상속은 장자상속으로 호주상속인이 재산상속인이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돌아오는 설엔 잊고 있던 고향의 조상 땅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꾸준한 홍보로 많은 후손들이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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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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