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승이 중요하다"

'메이저챔프' 양용은(38)이 8일(한국시간) 하와이의 마우이섬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0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1라운드 직후 "올 시즌은 무엇보다 1승이 중요하다"면서 "일단 1승을 올리고 나면 메이저대회 우승 등 그 다음 목표가 확연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바람도 강하지 않고 경기하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면서 "버뮤다잔디로 조성된 그린의 특성상 잔디결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쓰다가 짧은 퍼팅을 놓치는 등 2~ 3타 정도를 더했다"고 아쉬워했다. 양용은은 이어 "이따가 연습그린에서 미세한 부분을 보완해 내일부터는 더 잘치겠다"고 웃음을 보탰다.

양용은은 17번홀(파4) 보기 상황에 대해서는 "5번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많이 짧아 해저드에 빠졌지만 '4온 1퍼트'로 오히려 보기로 막은 것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양용은은 "적어도 '톱 5' 이내에 입상한다는 생각으로 하와이의 바람에 대비해 낮은 탄도의 샷을 연습하는 등 충분한 대비를 했다"고 자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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