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모든 국가적 사안에 대해 작은 이익을 앞세우는 소아적 사고와 지역분할의 정치논리에서 벗어나 국가 백년대계와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上月圓覺) 대조사 탄신 98주년 법요식'에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올해 경인년은 국운상승과 경제회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해이자 나라 안팎으로 국격을 높이는 해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 UAE 원전수주,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예로 들면서 "이 모두가 우리 모두의 위기극복과 도약의 의지가 결집되고 화합의 한마음으로 단결한 덕분"이라면서 "천태종 역시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단합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가 녹색성장의 모범으로 평가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잘 추진하고,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런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국민들의 굳은 화합과 단결 속에서만 제대로 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과 관련, "대조사님은 일제 암울했던 시기에 민족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불교계의 위상을 세우셨다"면서 특히 광복 이후에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참선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새 종풍을 세우시고 통합의 길을 새롭게 열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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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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