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며 민주당과 마찰을 빚다 탈당한 정동영 의원(무소속)이 12일 "지난 재보궐선거 기간 동안 당에 부담을 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선거의 치열한 과정 속에 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지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4월10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다시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가장 낮은 길과 가장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과 국민의 상식을 비웃는 정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큰 그릇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작은 차이와 균열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과 연대는 지금 민주개혁세력의 절대 책무"라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국민에게 다시 권력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정당성과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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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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