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맞춤형 임대주택이 2만가구 공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시원 거주자도 맞춤형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맞춤형 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맞춤형 임대주택은 도심내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신혼부부,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계층이 본인의 수입 안에서 거주 여건(생활권내 주택의 규모, 위치, 임대료 구조 등 선택)을 선택해 주택을 공급하는 주택이다.

정부는 재정과 주택기금을 활용해 지원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자체별 도시공사 등이 도심내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임차해 도배, 장판 등 개·보수 실시 후 주변 시세 30% 이하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임대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입주대상을 고시원·여인숙 등 거주자 및 범죄피해자 등 긴급주거지원이 필요한 계층까지 넓힌다.

또 그간 인구 20만 이상 도시에 한정한 공급지역을 임대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에는 지역제한 없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에 공급지역이 양주·오산·동두천·안성·이천·포천시, 연천·양평·여주·가평군 등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입주자 모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2월부터 3월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며 입주를 희망자는 거주지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에 지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시·군·구청장은 자격을 심사해 입주대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다만 고시원·여인숙 거주자 등에 대한 지원은 관계부처(보건복지가족부·법무부 등)의 수요조사 및 협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중 확정될 전망이다.

맞춤형 임대주택의 입주자격, 임대보증금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서민주택정보(http://www.mltm.go.kr/myhou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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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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