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13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 계획에 대해 "당리당략을 떠나 모든 정치권이 힘을 모아 '세종시 원안 사수연대'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은 한 마디로 '재벌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재벌들의 특혜가 판치고 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드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정부 수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그는 또 "진보대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적 염원"이라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진보대통합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월 안으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비롯해 제정당과 사회단체 대표에게 공식제안할 것"며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진보대통합의 공동합의문을 만들어 국민여러분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올해 '6·15 공동선언' 10주년을 맞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오는 4월 국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국회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차원의 방북단을 구성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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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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