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중앙아메리카 아이티에서 12일 오후(현지시각) 진도 7.0의 강진이 발생, 대통령궁과 정부 기관, UN 평화유지군 건물 등이 붕괴되면서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인구 200만 명인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남서쪽으로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진도 5.5와 5.9의 두 차례 여진이 뒤따랐다.

200여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강진으로 아이티는 대통령궁과 재무부 등 주요 정부청사와 의회 건물 등이 무너졌고 매몰된 사람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이티 강진으로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도 무너졌다.

유엔의 알랭 르 로이 평화유지활동 사무차장은 "최소 11명이 숨지고 다수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아이티의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에는 평소 200~250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진이 발생한 당시 몇 명이나 근무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5층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생존자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중에는 현지 책임자인 에디 아나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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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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