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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최종수정 2010.01.16 21:43 기사입력2010.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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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이번 한 주 코스피 지수는 1700선 안착에 끊임없이 시도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새해 첫 옵션만기일에, 미 12월 소매판매의 급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긴축정책 선회 우려감 등 만만치 않은 악재도 있었지만, 견조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막판 1700선 회복에 성공한 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야심차게 170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에 수출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반등 하루만에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수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하면서 출구전략에서 한걸음 멀어졌다는 안도감이 투자자들에게 확산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원ㆍ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급락했고, 이에 따라 수출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코스피 시장 역시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IT주 위주의 매도세를 보이며 8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는 등 지수에 부담을 더했다.

12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뉴욕증시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지면서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만만치 않은 규모로 출회된 것이 부담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장 막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지수의 영향력이 큰 수출주들이 상승폭을 키우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었다.

13일 주식시장은 중국발 악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긴축정책으로 선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로 대응했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만만치 않은 규모로 출회되면서 수급적인 불안감도 상당했다.

이에 따라 장 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키우며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것은 물론 1670선도 간신히 지키는 등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며 중국의 긴축 정책 선회에 대한 우려감에서 빠르게 벗어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을 뿐 아니라 인텔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따른 IT주의 강세 등도 맞물리면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하지만 새해 첫 옵션만기일이었던 이날은 장 마감을 한시간 앞두고 비차익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물 역시 급증,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며 거래를 마쳤다.

15일에는 7거래일만에 17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인텔의 실적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안도감을 심어줬고, 국내 IT주의 강세를 유도해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700선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아 장 중 170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1700선을 간신히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0.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700.79로 장을 출발해 1701.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주간 최고가는 1705.73, 최저가는 1671.1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44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총 384억원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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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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