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를 계기로 발전(發電), 지하철, 석유 등 8개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8일 코트라는 '인도 인프라 건설시장 현황 및 진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 유망 분야로 전력, 지하철, 석유 및 천연가스 관련 건설시장 등 총 8개를 꼽고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 기업이 진출하는 데 가장 유망한 분야는 발전. 인도 정부에서 2012년까지 모든 국민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소 4만kMW 상당의 발전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코트라는 인도에서 발전시설 확충과 함께 송배전망의 대대적인 개보수도 계획돼 이기 때문에 관련기자재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핵개발 문제로 미국과 오랜 갈등관계를 보였으나 2008년 말 미국과의 핵에너지협정체결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가능성이 열린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주정부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지하철 공사, 석유 및 천연가스 분야 공사, 공항 터미널과 화물처리 부두 및 컨테이너 시설 등의 분야에도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기세명 코트라 아대양주팀장은 "인도의 열악한 인프라는 인도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 분야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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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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