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한나라당은 18일 '아이티 지진 참사'와 관련 국회 차원의 지원을 위한 결의안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이티 참상은 같은 인류로서 그대로 볼 수 없는 참혹한 현상"이라며 "정부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국회도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아이티 구호 및 재건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결의문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과거에)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때에도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세비에서 0.5% 공제하는데 결의하고자 하는데 동의하면 박수로 채택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자리에 모인 100여명의 의원들은 박수로 가결시켰다. 한나라당은 향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협의한 뒤 아이티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몽준 대표는 "아이티 구호 중 항만시설 복구가 가장 시급하다"며 "우리나라의 항만 건설 수준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만큼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협의에 도움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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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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