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임원수를 30% 축소했다. 당초 밝힌 계획보다 10%포인트 더 많이 감원했다.

금호측은 18일 전체 임원 228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69명을 감원해 그룹 전체 임원수를 159명으로 줄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사장단 인사에서 7명이 퇴임한데 이어 이번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에서도 62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금호측은 애초 임원의 20%를 감원해 180명 선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기존 계획보다 10%포인트 더 많은 30%선까지 확대했다. 회사측은 이번 임원인사를 고강도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삼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본부 상무와 고 박정구 전 회장의 장남 박철완 전략경영본부 부장은 보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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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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