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내달 전국에서 1만2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수도권 일대의 경우 밀어내기식 분양이 얼마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은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과 은평뉴타운, 재개발 등의 알짜물량이 적지 않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20개 사업장에서 총 1만9717가구 중 1만24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분양예정물량이 1만9648가구였던 이달 1월에 비해 36% 정도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5189가구) ▲인천(2392가구) ▲경기(1623가구) ▲충남(1353가구) ▲전남(1104가구) ▲경북(583가구) ▲강원(251가구) 순으로 많다. 특히 경기지역은 전월(1만1827가구) 대비 분양예정물량이 무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인천(2799가구)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다음달 SH공사가 서울에서만 위례신도시, 은평뉴타운, 중랑구 신내동 등 3곳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SH공사는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총 2400가구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물량 가운데 50%인 1200가구는 서울 시민,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갈 계획이다.

또 공사는 은평뉴타운 2, 3지구의 분양도 시작한다. 공급면적이 104~215㎡까지 다양하며 총 233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중랑구 신내동에서는 총 359가구 중 74가구를 일반공급하며 신내2지구는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과 근거리다.

한양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삼승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다. 전용 85㎡ 이하로 이뤄진 이 단지는 총 214가구 중 3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영남초, 문성중, 독산고 등과 가까운 이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금천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총 1057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이 중 33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148㎡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행당역, 3호선 금호역이 가까이 위치하며 동호대교, 성수대교도 인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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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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