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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작년11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일부기업들의 실적악화와 중국의 긴축 정책 전환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122.28포인트) 하락한 1만603.15를, S&P500지수는 1.06%(12.19포인트) 내린 1138.04를, 나스닥 지수는 1.26%(29.15포인트) 떨어진 2291.25로 거래를 마쳤다.
◆ 실적악화에 관련주 급락 = 전날 IBM은 장 마감 후 지난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주당 3.59달러(4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컨설팅 부분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 악재로 작용, 전일대비 2.77% 떨어졌다.
미국 3위 철도운송업체 CSX도 4분기 순익이 총 3억500만 달러, 주당 7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 6억1300만 달러를 밑도는 5억83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6.22% 급락, 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윌뱅크스 스미스 앤 토마스의 웨인 윌뱅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에 3~5% 수준의 조정이 있을 것"이며 "은행 등을 포함한 기업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만족시키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긴축' 전환 우려 = 이날 중국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일부 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할 뜻을 밝혔다.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중국의 신규 대출을 7조5000억 위안(1조1000억 달러)으로 제한할 것"이며 "자본 요건을 준수하지 못한 은행들에게 대출 제한을 요청할 것"이라 강조했다.
류 위원장의 발언은 중국이 그동안의 경기부양책을 거두고 본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주도해왔던 중국이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아시아, 유럽 등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 은행주 희비 엇갈려 =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쏟아진 가운데, 은행주들은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흑자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도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52센트 손실보다 악화된 주당 60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웰스파고, US뱅코프 등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주당 99센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1.5%, 웰스파고도 1.6% 내렸다. 반면 BOA는 1% , US뱅코프는 2.18% 올랐다.
◆ 주택·물가 등 지표개선 = 이날 발표된 12월 건축허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무려 10.9% 늘어난 65만3000건을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낳았다. 반면 주택착공건수는 4% 감소한 55만7000건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57만2000건에 못 미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택착공건수 감소는 예년에 비해 궂은 날씨가 원인이 된 것으로, 미 정부가 최초주택구매자들에 대한 세금 혜택을 늘리면서 올 상반기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을 기록했지만 1.8% 상승을 보였던 11월에 비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경기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 없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 달러강세·원자재 약세 =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이에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8%(1.40달러) 떨어진 배럴당 7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역시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2.4%(27.40달러) 하락한 1112.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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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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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122.28포인트) 하락한 1만603.15를, S&P500지수는 1.06%(12.19포인트) 내린 1138.04를, 나스닥 지수는 1.26%(29.15포인트) 떨어진 2291.25로 거래를 마쳤다.
◆ 실적악화에 관련주 급락 = 전날 IBM은 장 마감 후 지난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주당 3.59달러(4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컨설팅 부분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 악재로 작용, 전일대비 2.77% 떨어졌다.
미국 3위 철도운송업체 CSX도 4분기 순익이 총 3억500만 달러, 주당 7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 6억1300만 달러를 밑도는 5억83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6.22% 급락, 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윌뱅크스 스미스 앤 토마스의 웨인 윌뱅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에 3~5% 수준의 조정이 있을 것"이며 "은행 등을 포함한 기업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만족시키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긴축' 전환 우려 = 이날 중국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일부 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할 뜻을 밝혔다.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중국의 신규 대출을 7조5000억 위안(1조1000억 달러)으로 제한할 것"이며 "자본 요건을 준수하지 못한 은행들에게 대출 제한을 요청할 것"이라 강조했다.
류 위원장의 발언은 중국이 그동안의 경기부양책을 거두고 본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주도해왔던 중국이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아시아, 유럽 등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 은행주 희비 엇갈려 =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쏟아진 가운데, 은행주들은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흑자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도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52센트 손실보다 악화된 주당 60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웰스파고, US뱅코프 등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주당 99센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1.5%, 웰스파고도 1.6% 내렸다. 반면 BOA는 1% , US뱅코프는 2.18% 올랐다.
◆ 주택·물가 등 지표개선 = 이날 발표된 12월 건축허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무려 10.9% 늘어난 65만3000건을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낳았다. 반면 주택착공건수는 4% 감소한 55만7000건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57만2000건에 못 미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택착공건수 감소는 예년에 비해 궂은 날씨가 원인이 된 것으로, 미 정부가 최초주택구매자들에 대한 세금 혜택을 늘리면서 올 상반기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을 기록했지만 1.8% 상승을 보였던 11월에 비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경기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 없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 달러강세·원자재 약세 =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이에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8%(1.40달러) 떨어진 배럴당 7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역시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2.4%(27.40달러) 하락한 1112.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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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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