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스트레스 테스트 가이드라인' 마련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은행과 증권업계에 이어 보험업계도 연 1회 이상의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위기상황을 분석,이에 따른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2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험사에도 위기상황을 분석, 금융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예상,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한 스트레스 테스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미리 예상해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험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1회 이상의 주가와 금리, 환율 등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준에 따르면 금리가 30%이상 상승하거나 주가가 40% 하락하고, 환율 50%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할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손해율 역시 10~15% 상승 등 각 시나리오에 맞춰 재무구조와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

또한 금융감독당국은 스트레스 테스트는 보험사들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되, 이행하지 않을 경우 리스크 평가(RASS)때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하반기 닥친 금융위기 사태에 대비해 보험사들 역시 이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금융감독당국의 조치로 보인다"며 "유럽연합도 지난해 말부터 유럽전역의 대형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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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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