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및 PD수첩 제작진 무죄 판결 등으로 법원과 검찰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김준규 검찰총장이 다시 한번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앞서 김 총장은 전날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 등 PD수첩 제작진 5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전원 무죄판결이 나자 대검찰청 비상간부 대책회의를 소집해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발언하는 등 연일 '강공모드'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21일 오전 10시 대검과 전국 18개 일선 검찰청의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동시에 참석한 첫 화상회의에서 "작금의 상황이 너무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우리 검찰은 의연하고 당당하게 나갔으면 한다"면서 "검찰에게 주어진 본연의 역할과 임부를 꾸준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검사 회상회의는 이날 처음으로 열렸으며, 검찰은 현재 지검에만 설치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향후 지청으로 확대해 화상회의를 매월 정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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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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