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22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지방선거 낙선운동을 정면 비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전날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세종시 문제로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두언, 이군현, 정태근 의원, 표절 논란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전여옥 의원 등이 출마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지방선거 후보자의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장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러한 박사모의 움직임과 관련, "이 발언을 하면 5적에서 플러스 해 6적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지도자를 좋아하고 그 지도자에게 지지와 존경, 격려를 보내는 것은 대단히 아름답지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고 해서 제거 되어야 하는 행위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생명은 다양성과 합리성을 인정하는 데 있다"면서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향하는 목표 외에 다른 논리나 주장도 용인되지 않는다면 스스로 도그마의 노예로 전략시키는 일"이라며 "(그와 같은 행동은) 자신들이 존경하는 지도자에게 누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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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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