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 3구의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광진구, 강북구, 영등포구 등 비강남지역도 한 주 사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서울 강북지역의 전세값이 강남지역(0.3%)과 함께 2주 연속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 14개구 중 광진구(0.5%)는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구의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구(0.4%)는 전반적인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번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0.9%)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5%)는 겨울방학 학군수요,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남구(0.5%)는 학군수요와 함께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증가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됐으며 송파구(0.4%)도 비슷한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세를 지켰다.

경기 김포(0.8%)는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 이주수요 유입으로 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안성(0.3%)은 공도읍에 신설된 기숙사형 경기창조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방학 이사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강원 춘천(0.7%)은 학군수요 증가와 공무원 인사이동시기가 맞물리면서 물량 부족현상 심화되는 모습이다.

충청 계룡(0.3%)은 군부대 인사이동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 서구(0.8%)는 학군이 우수한 둔산지구를 중심으로 신학기 이사수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유성구(0.7%)는 노은동 일대 임대아파트 계약만료로 인한 이주수요가 증가하는 수순을 보이고 있으며 대덕구(0.6%)도 인근 수자원 공사와 도로공사 인사이동 시기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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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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