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설 차례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16.4% 가량 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국 48개 전통시장 및 인접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1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13만8975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마트는 평균 16만6254원으로 시장이 약 2만7000원 가량(16.4%) 저렴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고사리 등 채소ㆍ임산물의 평균가격은 시장이 2만751원으로 마트 2만7857원에 비해 25.5% 쌌다. 또 쇠고기ㆍ돼지고기와 같은 생육은 21.5%, 두부ㆍ가래떡ㆍ유과ㆍ약과는 8.7%, 과일은 5.9%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며 "새마을금고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3% 정도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시장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설 차례용품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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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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