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이 27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6·2 지방선거 공동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세력내의 정파, 사회단체 뿐 아니라 박 이사와 손 교수 등 유력한 개인들이 과감히 참여해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과 총선 등 각종 선거에서 박 이사와 손 교수의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추진해왔으나 본인의 고사로 성사되지 못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과 사회단체의 연대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1:1 구도를 만드는 데 필수과제"라며 "그러나 더 중요한 근본 과제는 민주대연합의 구심인 단일수권야당의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수권야당에 찬성하는 정치세력과 개인은 통합을 추진하는 '투 트랙'(두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과 여타 정당을 망라한 세력이 1:1 통합을 하고 3월 이전에 원칙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으로의 통합을 요구하는 것으로 최근 창당한 국민참여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장상·박주선·김민석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등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사람이 민주당에 있고, 친노 중에 가장 고생한 안희정 최고위원, 대통령 감으로 인정받은 한명숙 전 총리 등도 민주당에 있다"며 "친노세력마저 분열한다면 검찰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참여당의 동참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회피하고 반대하는 어떤 논리도 결국 무책임한 궤변이고 분열주의다"며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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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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