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른바 ‘UFO 구름’이라는 놀라운 장관이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이를 둘러싼 궁금증만 더해 가고 있다.

UFO 구름이란 하늘에서 원형 우주선처럼 생긴 것이 빛을 발하는 형태다.

그렇다면 이는 과연 외계에서 날아온 물체일까 아니면 단순한 자연현상일까.

독일 일간 빌트 온라인판은 인터넷에 떠도는 UFO 구름 사진 대다수가 인도네시아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그러나 러시아, 루마니아, 미국 등지에서 목격된 것도 있다.

따라서 UFO 구름 사진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외계인이 타고 온 우주선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비밀 군사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단순 자연현상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UFO 전문가이자 작가인 하르트비히 하우스도르프(54)는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이상한 원형 구름 뒤에 숨어 있는 우주선의 경우 숱한 목격담을 근거로 구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 미국 시카고 공항의 방치된 한 구역에서 뜬 비행접시가 600m 상공까지 올라간 뒤 구름 뒤에 숨어 있다 시속 1000km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목격담도 있다.

하우스도르프는 “이들 비행 물체에 기존 항공기에는 없는 기동성까지 갖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상캐스터 카르슈텐 브란트(36)는 UFO 구름 사진들을 살펴본 뒤 “모두 진짜”라며 “하지만 모두 자연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란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UFO 구름 사진은 대기권 경계선 인근의 매우 두터운 뇌운(雷雲)이 햇빛을 가득 받는 장면일지 모른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나란히 겹친 두 구름층 가운데 위층 구름이 햇빛에 반사되는 것 같다.



◆루마니아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대기가 구름 중간층 부근의 원뿔 모양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그러나 어느 이론으로도 UFO 구름에 관한 의문을 속 시원히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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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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